홍대 일베 조각상 논란에 진중권, “표현의 자유 폭력으로 짓밟으면 민주주의 적”

입력 2016-06-02 00:18  

홍대 일베 조각상 논란 (사진=해당방송 캡처)


홍대 일베 조각상 논란에 진중권 교수가 일침을 가했다.

1일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서울 마포구 홍익대 정문 앞에 설치된 ‘일간베스트’(일베) 조각상이 크게 훼손돼 논란이 인것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진중권 교수는 “작가의 의도와 상관 없이 작품에 ‘일베 옹호’라는 딱지를 붙이는 해석적 폭력에 물리력을 동원한 실력 행사까지”라며 “어떤 대의를 위해서 남의 표현의 자유를 폭력적으로 짓밟아도 된다고 믿는 자들이야말로 민주주의 적들입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모든 주의, 주장, 이념의 주창자들이 각자 자기들의 관점에서 작품에 대해 저런 해석적 폭력을 가하며 물리력을 동원해 작품을 파괴한다면? 볼만할 겁니다. 옛날에 민중미술이 저런 취급을 당했었지요”라고 꼬집었다.

특히 진중권은 “저 정도의 표현도 허용이 안 된다면, 예술가들은 사회에 대해 입 닫고 그냥 이쪽저쪽 다 만족시키는 기름장어 같은 작품이나 만들어야겠지요”라며 “미적 평가로 끝낼 일을 도덕적 단죄에 사법적 처벌까지 들어가야 성이 차니”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저 작품을 만드는 작가보다, 저 작품에 계란 던지고 파괴한 사람들, 그리고 그 파괴를 정당화하는 사람들이야말로 이 사회의 기본질서를 위협하는 세력”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홍익대학교 정문 앞에 설치된 일베 상징 조형물을 훼손한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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