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철 연구원은 "1941년 최초로 시장에 등장한 항생제는 1960년대까지 활발하게 개발되고 출시됐지만, 이후 새로운 계열의 항생제 부재와 기술의 한계로 개발이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했다"며 "그러나 바이오 기술의 발달과 함께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내성균 문제로, 2000년 이후 공공기관부터 바이오벤처, 빅파마에 이르기까지 많은 곳에서 다시 항생제 개발에 뛰어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근 미 식품의약국(FDA) 항생제 신약 승인건수가 급격히 증가했고, FDA에서 임상 후기단계에 있는 신약 후보들 또한 상당히 많아졌다는 설명이다. 수년 내 세계 시장에 출시될 항생제 수는 약 30개로 예상했다.
노 연구원은 "기존 항생제 시장은 적절한 치료제가 부족한데다, 새로운 항생제의 출시도 줄어 연평균 성장률이 1~2%에 지나지 않았다"며 "하지만 각종 항생제의 출시가 본격화되는 2019년부터는 연간 7% 이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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