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대외변수 속 '눈치보기'…1980선 초반 오락가락

입력 2016-06-02 09:23   수정 2016-06-02 09:24

[ 김근희 기자 ] 코스피지수가 1980선 초반에서 오락가락하고 있다.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 우려와 중국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편입 이슈,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투표 등 대외 불안 요인이 산재한 상황에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15포인트(0.11%) 오른 1984.87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강보합 출발한 코스피는 1980선에서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미국 제조업 지표 호조에 따라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01%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1%, 나스닥지수는 0.08% 올랐다.

개인이 279억원어치의 주식을 사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억원과 282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으로는 62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운수창고 제조 종이목재 등은 상승세고, 통신 철강금속 유통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은 오름세고, 한국전력 아모레퍼시픽 삼성물산 등은 내림세다.

STX그룹주가 STX조선해양의 회생 기대감에 사흘째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STX는 25% 이상, STX중공업은 12% 이상 오르고 있다. STX엔진 9% 이상 상승세다.

빅3 조선사의 주가도 상승중이다. 채권단이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에 이어 삼성중공업까지 자구안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중공업은 전날보다 3% 이상 강세다.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은 각각 2%와 1% 이상 상승 중이다.

코스닥지수도 강보합세다. 지수는 전날보다 1.75포인트(0.25%) 오른 701.78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84억원 순매수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0억원과 6억원 매도 우위다.

코데즈컴바인은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지수에서 제외된다는 소식에 하락세다.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하락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45원 내린 1190.55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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