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코스피 수익률 앞질러
[ 이현진 기자 ] 코스피지수에 밀리던 코스피200지수 수익률이 올 들어 반전했다.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인덱스펀드로 시중자금이 몰리면서다. 중국 주식이 MSCI 신흥국지수에 편입돼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면 코스피200 편입 종목인 대형주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점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2일 펀드평가회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까지 코스피200지수 변동률은 4.16%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3.54% 올랐다. 시가총액이 큰 대형주로 이뤄진 코스피200이 중소형주까지 포괄하는 코스피지수보다 더 오른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이다.
올 들어 시장이 중소형주 강세(코스피지수 수익률 상대적 강세)에서 대형주 강세(코스피200지수 상대적 강세)로 돌아선 데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코스피200 편입 종목의 실적이 개선된 영향이 있지만 지수 투자(패시브 투자)가 늘어난 것도 관련이 깊다는 분석이다. 인덱스펀드 등 패시브 투자의 기초자산이 주로 코스피200이기 때문이다.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인덱스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27.8%로 연초(26%)보다 늘었다.
특히 연기금 보험사 등이 주식운용 자금을 종목 투자(액티브 투자)에서 지수 투자로 옮겨간 영향이 있다는 설명이다. 생명보험사 자금운용 喚窩渼?“지난 3월 국민연금이 인덱스펀드에 자금을 집행하겠다고 한 뒤 코스피지수와 코스피200지수 성과가 반전됐다”며 “일부 생보사도 액티브 운용사를 배제하고 인덱스펀드에 자금을 투입하며 일시적으로 펀드에 편입된 대형주 주가가 오른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오는 15일 중국 A주의 MSCI 신흥국지수 편입 여부에 따라 코스피200지수의 향후 성과가 달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중국 A주가 이 지수에 단계적으로 편입돼 전체 물량이 모두 포함되면 한국물 비중은 현재 15.2%에서 2.9%포인트 줄어든다. 예상 자금 이탈 규모는 25조8000억원이다. 중국 A주는 상하이와 선전에 상장된 주식 중 내국인과 허가받은 외국인이 살 수 있는 주식이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A주가 MSCI 신흥국지수에 편입되면 삼성전자 현대차 네이버 한국전력 등에서 각각 800억~6000억원 수준의 자금이 빠져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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