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없이…삼성, 음악 듣고 운동량 체크하는 이어폰

입력 2016-06-03 17:51   수정 2016-06-04 05:09

삼성 웨어러블기기

심박수·운동량 측정, 피트니스로 최적화
기어핏·아이콘X, 10일 미국·유럽 출시



[ 안정락 기자 ] 삼성전자가 운동할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는 피트니스용 웨어러블 기기 ‘기어핏2’와 ‘기어아이콘X’를 선보인다. 기어핏2는 손목에 차는 스마트 밴드이고, 기어아이콘X는 무선 이어폰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다.

삼성전자는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삼성마케팅센터에서 기어핏2와 기어아이콘X를 발표했다. 기어핏2는 1.5인치 디스플레이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이 탑재돼 있어 운동 거리와 심장 박동 수, 운동 시간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폰의 운동 앱(응용프로그램)인 ‘S헬스’와 연동해 운동 상태를 분석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이영희 삼성전자 부사장은 “기기에 음악을 직접 저장할 수 있어 스마트폰 없이도 운동하면서 음악을 들을 수 있다”며 “운동 결과를 페이스북에 손쉽게 공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어아이콘X 역시 음악을 감상構?운동 정보를 기록할 수 있는 블루투스(근접 무선통신) 이어폰이다. 기어아이콘X에는 4기가바이트(GB) 용량의 메모리가 탑재돼 있어 1000여곡의 음악을 저장해 감상할 수 있다. 위아래를 터치하는 동작으로 조작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기기에서 ‘워크아웃 모드’를 설정하면 자동으로 거리, 속도, 심장 박동 수, 운동 시간, 칼로리 소모량 등을 측정할 수 있다. 측정 내용을 음성으로 알려주는 기능도 갖췄다. 기어핏과 마찬가지로 S헬스 앱과도 연동된다.

기어핏2는 오는 10일부터 북미, 유럽 등지에서 출시된다. 국내에서도 이달 안으로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가격은 179달러(약 21만2000원)다. 기어아이콘X는 가을께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199달러(약 23만6000원)다. 국내 출시가도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이 부사장은 “기어핏2와 기어아이콘X는 색다른 경험과 재미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를 지속적으로 내놓겠다”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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