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만수 기자 ] ‘여름철 보너스’로 불리는 6월 중간 배당주에 증권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금리 인상과 중국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지수 편입 등 대외변수 불안이 커지면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챙길 수 있는 배당주를 주목하는 투자자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3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 전 종목의 현금배당액은 21조1000억원으로 작년(20조4000억원)보다 3.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3년 32개에서 지난해 41개로 늘어난 중간배당 기업 수도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간배당 기업들의 예상 배당수익률은 1.7% 안팎”이라며 “주가가 정체 상태이고 저금리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 배당투자의 매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중간배당을 받으려면 언제까지 해당 주식을 사야 하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 12월 결산법인은 배당 기준일이 대부분 6월30일로 2거래일 전인 28일까지 종목을 사야 한다. 증권가에서는 올여름 ‘검증된 중간 배당주’로 최근 3년 연속 배당을 했고 올해 1분기 실적이 좋은 기업을 꼽는다. 정동휴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사례를 종합해볼 때 작년 6월 배당한 기업이 올해도 배당할 확률은 93%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기준을 바탕으로 증권사들이 꼽은 추천 배당주는 삼성전자와 포스코 SK텔레콤 에쓰오일 하나투어 KCC 등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작년 동기보다 11.7% 늘어난 6조68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만큼 최소 작년 수준의 배당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실적 기대로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높여 잡고 있기 때문에 주가 상승도 함께 노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3년 연속 2000원의 중간 배당액을 유지한 포스코도 관심 대상이다. 포스코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6598억원으로 전분기보다 93.7% 늘었다. 증권가의 기대치(5986억원)를 웃돈 만큼 올해도 2000원의 배당액을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작년에 2014년보다 7배 이상 늘어난 1100원을 배당했고 1분기에 작년 동기보다 106.3% 증가한 ‘깜짝 실적’을 거둔 에쓰오일과 3년 연속 2000원의 중간 배당액을 기록한 한국쉘석유도 추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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