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경준-넥슨 '수상한 자금거래'

입력 2016-06-05 18:39   수정 2016-06-06 13:58

넥슨 돈 받아 주식매입
대가성 여부 의혹 일어



[ 유하늘 기자 ] 게임업체 넥슨의 비상장주식을 사들여 122억원의 시세차익을 올린 진경준 검사장(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의 최초 주식매입 자금(4억2500만원)은 넥슨이 회삿돈으로 빌려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은 공직자윤리위원회와 법무부의 감찰 결과 드러났으며 넥슨도 지난 4일 별도 자료를 내고 이를 시인했다.

진 검사장은 주식 매입 자금의 출처에 대해 처음에 개인 돈이라고 했다가 나중엔 처가에서 돈을 빌렸다며 계속 말을 바꿔 의혹을 키웠다. 넥슨은 “자금 대여는 진 검사장, 김상헌 네이버 대표, 박성준 전 NXC(넥슨 지주회사) 감사 등 주식 매수인 3명 모두에게 이뤄졌고 모두 상환됐다”며 “이자는 받지 않았지만 주주들이 해당 기간만큼 이익을 본 것으로 판단해 배당소득세를 냈다”고 해명했다. 네이버도 이날 “김 대표가 넥슨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것은 맞지만 두 달 만에 갚았다”고 밝혔다.

넥슨이 진 검사장과 김 대표 등 법조인을 투자자로 끌어들인 것과 관련, 대가를 바라고 비상장주식이라는 뇌물을 건넨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김정주 NXC 회장은 진 검사장과 서울대 86학번 동기로 절친한 사이다.

진 검사장과 함께 주식을 매입한 김 대표는 서울지방법원 판사를 지낸 법조인 출신으로, 넥슨 주식을 매입할 당시에는 LG그룹 법무팀 부사장으로 있었다. 하지만 넥슨은 이들에 대해 “외부 투자사에 지분을 넘기면 상장 압박을 받는 등 회사의 장기적 발전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찾은 장기 투자자”라고 선을 그었다.

유하늘 기자 sk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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