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 해외 IR 연기…상장 늦어지나

입력 2016-06-05 19:55  

면세점 로비의혹 '불똥'
7일 구체적 일정 조율



[ 강영연/나수지 기자 ] 오는 29일로 예정된 호텔롯데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이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네이처리퍼블릭의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이 불거진 데 따른 것이다.

롯데그룹은 6일부터 열 예정이던 호텔롯데의 해외 기업설명회(IR) 행사를 연기했다고 밝혔다. 호텔롯데는 영국 런던, 미국 뉴욕, 싱가포르, 홍콩 등 세계 주요 도시를 돌며 투자자를 대상으로 상장을 위한 설명회를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2일 검찰이 롯데면세점을 압수수색한 뒤 해외 설명회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검찰은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측이 롯데면세점에 화장품 매장을 입점시키기 위해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롯데 관계자들에게 10억~20억원대 금품을 건넨 단서를 포착하고 압수수색했다.

롯데 관계자는 “해외 기관들이 호텔롯데에 투자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판단해 설명회를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호텔롯데의 매출과 이익에서 면세점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 이번 사태가 회사 가치를 평가하는 데도 작지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호텔롯데 상장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설명회 일정이 미뤄짐에 따라 수요예측(15~16일), 일반 공모 청약(21~22일), 상장 등 전반적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롯데는 7일 관계당국과 협의해 구체적인 상장 일정을 협의할 예정이다.

호텔롯데는 금융감독원에 이번 사건을 반영해 정정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금감원이 이 사건을 증권신고서에 기재된 내용을 단순 정정한 것으로 보면 증권신고서 효력은 예정대로 11일 발생한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시간을 갖고 판단해야 할 안건으로 판단해 정정 증권신고서를 새로 제출한 것으로 보면 상황은 달라진다. 정정 신고서를 제출한 날로부터 15일(영업일 기준)이 지나야 효력이 발생하고, 그 이후 투자설명서를 배포하고 상장 일정을 진행할 수 있다.

강영연/나수지 기자 yykang@hankyung.com



50% 이상 상승할 新유망주 + 급등주 비밀패턴 공개 /3일 무료체험/ 지금 확인
매일 200여건 씩 업데이트!! 국내 증권사의 리서치 보고서 총집합! 기업분석,산업분석,시장분석리포트 한 번에!!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를 통해서 다양한 투자의견과 투자종목에 대한 컨설팅도 받으세요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