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반제품에 RFID…품질관리 강화

입력 2016-06-06 13:28  

[ 공태윤 기자 ]
금호타이어는 작년 6월 글로벌 타이어업계 최초로 완제품에 이어 반제품에도 무선주파수인식(RFID) 기술을 적용하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생산 및 유통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금호타이어는 2013년 트럭버스용 타이어를 시작으로 2014년 승용차용 타이어에 이르기까지 완제품에 RFID를 부착해 제품 관리를 효율적으로 하고 있다.

작년부터는 반제품 공정에도 해당 기술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금호타이어 공장에서는 반제품을 운반하는 모든 캐리어에 RFID를 부착해 제품의 위치 및 입출고 내역, 재고 등을 파악할 수 있다. 공장 내부 지상 8m 높이에 설치된 리시버를 통해 운반 과정 등 제품 정보가 전달된다.

해당 시스템 구축을 통해 금호타이어는 엄격한 공정 통제 및 실시간 생산 관리 등으로 한층 향상된 품질 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 이뿐만 아니라 반제품에 대한 품질관리를 통해 고객의 잠재적 불만 발생 원인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어 소비자의 신뢰와 만족도를 높이는 효과도 얻었다.

최근 BMW 등 해외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들은 반제품의 보관 정보를 타이어 업체에 요구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해당 시스템을 통해 신차용 타이어(OE)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제조공정에 혁신적인 신기술을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도입해 생산 및 물류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품질관리를 한층 강화했다”며 “해당 시스템을 통해 제품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지속적으로 고객 만족과 생산 혁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미국 조지아공장의 생산 및 유통 통합관리 시스템에도 IoT 관련 기술을 적용해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했다. 아시아나IDT가 특허 출원한 타이어 생산유통관리 시스템 관련 IoT 기반 미들웨어 기술을 활용해 공장 생산설비 시스템과 RFID 시스템을 하나의 미들웨어 플랫폼에서 구현한 자동화 기술을 채택했다. 작업 진행 상태를 중앙 통합 관리실에서 파악 관리하고, 제품이나 생산 설비에 이상이 있을 경우 해당 설비 담당자에게 정보를 전송한다.

금호타이어는 미국 조지아공장 생산 공정의 RFID 태그와 IoT 미들웨어 및 공장 내 다양한 센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생산 전 공정을 모니터링하는 게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생산설비와 시스템, 생산 직원 간 정보를 상호 연계해 관리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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