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한·일전, 17년 만에 역전패 당하나

입력 2016-06-06 18:23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1999년 이후 밀린적 없지만
수주잔량 격차 13년래 최저
"연말께 일본에 역전될 가능성"



[ 도병욱 기자 ] 한국 조선업계의 ‘수주절벽’이 이어지면서 한국과 일본의 조선 수주 잔량 격차가 1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좁혀졌다. 연말께 한국 조선 수주 잔량이 일본에 뒤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6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한국의 수주 잔량은 2554만4583CGT(표준환산톤수:건조 난이도 등을 고려한 선박 무게)였고, 일본의 수주 잔량은 2227만9625CGT였다. 수주 잔량은 조선사가 보유한 일감을 의미한다. 한국과 일본의 수주 잔량 격차는 326만4958CGT였다. 이는 2003년 8월 말(259만3872CGT) 이후 최저 수준이다.

한국은 1999년 11월 말 일본을 앞지른 뒤 수주 잔량에서 밀린 적이 없다. 2008년 8월 말에는 수주 잔량 격차가 3159만6901CGT로 벌어지기도 했다. 당시 한국 조선사들이 보유한 일감은 일본 조선사 보유 일감의 두 배 수준이었다. 하지만 그 격차가 점차 줄어들기 시작했고, 한국 조선의 수주 가뭄이 시작된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급격히 좁혀졌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선제적 구조조정을 완료한 뒤 꾸준히 수주량을 늘리고 있고, 최근에는 자국 발주가 이어져 수주 가뭄을 한국만큼 심하게 겪지 않고 있다”며 “반면 한국은 자국 물량이 거의 없는 데다 최근에는 구조조정 때문에 제대로 된 영업을 하지 못해 수주 가뭄이 길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연말께 한·일 수주 잔량이 재역전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 조선사들은 올 들어 26만5750CGT를 수주했다. 세계 시장 점유율은 5.3%에 불과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50% 이상 상승할 新유망주 + 급등주 비밀패턴 공개 /3일 무료체험/ 지금 확인
매일 200여건 씩 업데이트!! 국내 증권사의 리서치 보고서 총집합! 기업분석,산업분석,시장분석리포트 한 번에!!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를 통해서 다양한 투자의견과 투자종목에 대한 컨설팅도 받으세요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