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스미스가 바이오 행사에 기조연설자로 나선 까닭

입력 2016-06-07 19:28  



(조미현 중소기업부 기자) 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세계 최대 바이오 행사 ‘바이오 USA 2016’이 개막했습니다.

올해 행사에서 개막 기조연설자로 나선 사람은 영화배우 윌 스미스입니다. 윌 스미스가 왜 바이오 행사의 기조연설자로 나섰을까요?

바이오 USA 주최 측은 윌 스미스를 초청한 이유에 대해 “스미스는 ‘알리(Ali)’, ‘행복을 찾아서(The Pursuit of Happyness)’, ‘게임체인저(Concussion)’를 통해 진정한 삶의 변화무쌍한 자화상을 표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최 측이 손꼽은 영화 가운데 게임체인저는 바이오와 관련이 깊습니다. 게임체인저의 원제는 Concussion, 우리말로 ‘뇌진탕’입니다. 피츠버그의 병리학자인 나이지리아 출신 베넷 오말루 박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한때 유능한 풋볼 선수로 이름을 날렸지만, 나이가 들어 치매로 자살한 한 남자의 시신을 부검하면서 그의 죽음이 풋볼과 연관돼 있을지 모른다는 가설을 세웁니다. 가설이 진실이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스토리는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치매 정복은 생명공학 산업에서 거대한 도전으로 꼽힙니다. 아직까지 마땅한 치료제가 개발되지 못했습니다. 동시에 시장성이 매우 큰 블루오션이기도 합니다. 치매 치료 시장을 잡는다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휴미라(약 12조원)를 가뿐히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현지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다양한 조사 결과 향후 3~4년내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가 시판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습니다. 어느 제약사가 치매 치료제를 내놓을지 모르지만, 개발에 성공만 한다면 인류에게는 엄청난 선물이 될 것입니다. 물론 해당 제약사가 돈방석에 앉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입니다. (끝)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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