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LG·한화, 미국 CSP 인수 '격돌'

입력 2016-06-08 17:57  

해외 M&A 매물 놓고 국내 화학업체 간 경쟁


[ 유창재 / 정소람 기자 ] ▶마켓인사이트 6월8일 오전 4시23분

LG그룹과 한화그룹이 미국 자동차 소재 제조업체 인수전에서 맞붙는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그룹 계열사인 LG화학과 LG하우시스는 최근 미국 컨티넨털스트럭처럴플라스틱스(CSP) 매각 예비 입찰에 참여하기로 하고 매각 주관사인 바클레이즈에 공동으로 인수의향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앞서 한화케미칼은 지난 7일 “자회사인 한화첨단소재가 3일 CSP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국내 화학회사들이 저유가에 따른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해외 기업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서면서 국내 업체끼리 해외 기업 인수전을 벌이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IB업계는 CSP 인수가가 6억달러(약 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LG와 한화는 각각 모건스탠리와 씨티그룹을 인수 자문사로 선정했다.

이번 인수전에는 독일 바스프, 일본 미쓰비시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클레이즈는 이르면 이번주 내에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를 선정할 계획이다.

CSP는 탄소섬유, 열가소성수지 등 자동차를 가볍게 하는 경량화 소재를 주로 생산하는 업체다.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완성차업체 ‘빅3’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창호, 바닥재, 세면대 등 건축 자재도 만든다. 지난해 매출 5억5000만달러(약 6300억원),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9000만달러(약 1040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는 CSP 인수가가 EBITDA의 여덟 배 수준인 6억달러(약 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LG그룹은 신성장사업추진단 차원에서 자동차 부품·소재 관련 해외 M&A 매물을 적극 찾고 있다. LG화학과 LG하우시스가 공동으로 CSP에 인수의향서를 낸 이유다. LG하우시스는 독일 자동차 시트용 인조가죽 및 필름 생산업체인 호른슈크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

2014년 한화L&C에서 사명을 바꾼 한화첨단소재도 자동차 경량화 복합소재 사업이 성장성이 클 것으로 보고 투자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 3월 BMW 아우디 등에 자동차 경량화 부품을 납품하는 독일 하이코스틱스를 인수한 데 이어 7월에는 세종시에 경량복합소재개발센터도 열었다.

유창재/정소람 기자 yooc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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