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맘껏 실수하라"…'124년 완벽주의' 깨고 인사평가 대수술

입력 2016-06-08 18:22  

[ 뉴욕=이심기 기자 ]
미국을 대표하는 124년 전통의 제조업체 제너럴일렉트릭(GE)이 인사평가제도를 전면 개편한다. 직원들이 리스크를 적극 감수하도록 성과 측정 방식을 대폭 수정하기로 했다.

8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GE는 등급을 매겨 직원을 분류하는 방식을 없애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1년에 한 번 성과를 평가해 승진과 보너스를 결정하는 방식도 바꾼다. 대신 직원들이 자신의 성과에 대해 관리자와 수시로 의견을 주고받도록 하고, 승진과 각종 인센티브 지급도 수시로 하기로 했다.

GE는 그동안 불량률을 100만분의 1로 낮춰 완벽한 제품을 생산한다는 ‘6시그마(6 SIGMA)’ 경영에 초점을 맞춰왔다. 앞으로는 직원들이 위험을 감수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기도록 기업문화를 혁신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실수를 많이 하는 직원을 최고 성과자로 평가한다는 것이다. 제니스 샘퍼 GE 최고인사책임자는 “이제 더 이상 완벽을 기대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 4월 한국을 방문한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지금과 같은 저성장 시대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기업은 실패한다”고 말했다. “혁신이란 리스크를 감수하는 것”이라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보상을 받는다”고 강조했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