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야모야병 (사진=DB)](http://img.hankyung.com/photo/201606/20160609093421_5758b98d0a419_1.jpg)
희귀·난치성 질환인 '모야모야병'을 앓던 여대생이 강도에 도망가던 중 뇌졸중으로 의식불명에 빠졌다.
9일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강도치상 혐의로 A(30)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일 오후 의정부시내 한 골목길에서 흉기로 돈을 뺏으려고 B(19·대학생)양을 위협했고 B양이 달아나는 과정에서 의식불명에 빠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B양은 강도를 뿌리치고 달아나 현장에서 다치지는 않았지만 평소 '모야모야병'이란 질환을 앓았던 까닭에 도망치는 과정에서 뇌졸중이 온 것.
모야모야병은 뇌혈관이 좁아지는 협착이 점차 진행돼 뇌경색이나 뇌출혈이 일어나는 질환으로 국내에 2000명의 환자가 있으며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B양은 중태에 빠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피의자 A씨는 집에서 당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가 발견됐음에도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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