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창민 기자 ]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이 매출 5조원 이상인 국내 기업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작년에 가장 탁월한 경영성과를 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기업 CEO의 지난해 경영성적을 점수로 환산해 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매출 5조원 이상 기업군에서 김 사장이 100점 만점에 64.5점으로 1위에 올랐다.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과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이 63점으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이 조사는 매출 기준 500대 기업 중 사업 기간이 3년 이상인 곳에서 1년 이상 재임한 CEO 464명(350개사)을 대상으로 했다. 평가 항목은 △전년 대비 2015년 매출증가율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증가율과 지난해 증가율 간 차이 △자기자본이익률(ROE) △부채비율 △고용증가율 등이다.
CJ제일제당의 손경식 회장과 김철하 사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61.5점으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이어 요시미 도시히코 LS니꼬동제련 대표(60.5점),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장동현 SK텔레콤 사장·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각 60점),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59.5점) 순이었다.
매출 5조원 미 ?기업군에선 송종민 호반건설주택 대표가 매출 실적과 자기자본이익률, 고용 부문에서 만점을 받아 총 91점으로 1위에 올랐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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