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태웅 기자 ] 국방과학연구소(ADD)는 9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6 한국군사과학기술학회(학회장 정홍용) 종합학술대회’에서 최근 개발을 마친 군용 하이브리드 차량(사진)을 선보였다.
총중량 5t급의 4륜 독립구동인 이 차량은 170마력의 디젤엔진과 120㎾ 발전기를 갖춘 하이브리드차다. 배터리 사용 시 최대 시속 114㎞를 낼 수 있으며 가속 후 6초 이내에 시속 60㎞에 도달한다. 386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기아자동차, 한화테크윈, LIG넥스원 등과 함께 개발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평지를 주행하고 소형 차량에 적용하는 일반 하이브리드 차량과 달리 군용은 야전 및 전시에 운용되고 대형 차량 등에 적용된다는 점에서 민간 차량에 비해 높은 기술 수준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지휘용과 정찰용, 고에너지 무기 장착용, 위성통신 단말기 장착용 등으로 하이브리드 차량 운용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군사과학기술에 관한 학문 연구와 국내외 관련기관 간의 학술 교류를 위해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성균관대가 ‘화생탐지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신기술 개발 동향을 소개했다. 정규상 성균관대 총장은 “자주국방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는 국방과학기술 확립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화생탐지 분야 원천기술 및 실용화 연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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