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안보문제 협력 요청할 듯
[ 장진모 기자 ] 박근혜 대통령(얼굴)은 13일 20대 국회 개원식에 참석해 개원 연설을 통해 집권 후반기 국정 구상을 밝히고 정치권, 특히 거대 야당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협치(協治)’ 메시지를 내놓을 전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2일 박 대통령의 개원 연설에 대해 “여소야대로 정치 지형이 달라진 데 대한 내용이 연설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20분 분량의 연설에서 야당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3당 대표와 분기별로 만나는 등 적극적인 소통 의지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제·안보의 ‘이중 위기’를 거론하면서 구조개혁과 경제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라는 핵심 국정과제 수행에 대한 정치권의 협조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기업 구조조정 대책에 대한 이해도 구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20대 국회 회기 개시에 즈음한 대통령 메시지’에서 “경제위기, 안보불안 등 안팎으로 어려움이 많은 시기인 만큼 국회가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헌신해 주기 바란다”며 “20대 국회가 국민을 섬기고 나라를 위해 일한 국회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야권은 박 대통령의 개원 연설에 대해 “국회를 존중하고 소통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이용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고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연설 후 국회의장, 여야 지도부와 간담회를 연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