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 리조트 문의 쇄도
다트 경품행사도 '북적'
[ 설지연 기자 ] ‘시티스케이프 코리아 2016’에서는 대형 건설사가 마련한 전시관뿐 아니라 창고형 컨테이너와 스트리트 몰 등 이색 부스도 눈길을 끌었다.
1인 가구를 위한 ‘달팽이집’ 등 소규모 이동식 주택을 짓는 큐브디자인개발은 실제 분양 중인 것과 같은 창고형 컨테이너를 부스로 삼아 주택 내부를 선보였다. 컨테이너 안 거실과 주방, 화장실, 침실, 벽난로까지 직접 볼 수 있게 했다.
한영식 큐브디자인개발 대표는 “실용성과 편리함 때문에 젊은 층과 1인 가구 등이 컨테이너 주택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사람이 몰려 준비해 놓은 카탈로그 1000부가 동났다”고 말했다. 이 부스는 행사 첫날 변창흠 SH공사 사장이 직접 돌아보며 주목해야 할 부스로 꼽기도 했다.
경기 천안시에서 스트리트 상가를 분양 중인 ‘천안마치에비뉴’ 전시관 앞에는 관람객의 대기 줄이 이어졌다. 다트판에 화살을 던지면 맞힌 대로 경품을 주는 행사를 마련한 데다 문화와 쇼핑, 먹거리가 드문 천안에서 모처럼 나온 부동산 투자 상품이었기 때문이다. 관람객들은 상담을 받고 손수건, 공기정화용 다육식물 등의 상품을 받아갔다. 이두진 천안마치에비뉴 과장은 “행사 반응이 좋아 지나가는 관람객을 많이 붙잡았다”고 말했다.
해외에서 온 관람객들은 리조트 개발에 대한 문의를 쏟아냈다. 강원 양양군에 ‘샤르마메디컬 리조트 앤 스파’를 개발하는 리건종합건설 부스엔 터키에서 온 한 디벨로퍼가 리조트 위치와 분양 방법 등을 자세히 물었다. 이 리조트는 온천을 기반으로 한 치료 및 예방 중심의 휴양·의료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경기도관에서도 상하이에서 온 중국인들이 파주시 통일동산에서 공급하는 휴양콘도미니엄 분양 상담을 받았다. 부동산투자이민제가 적용돼 영주 비자를 취득할 수 있어 부스 방문자의 절반 이상이 외국인이었다는 게 경기도 관계자의 설명이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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