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입자격시험 ACT 문제 유출"…한국 시험 취소

입력 2016-06-12 20:53  

응시생들 혼란에 빠져


[ 임기훈 기자 ] 미국 대학입학 자격시험의 하나인 ACT(American College Testing) 한국 시험이 사전에 유출된 정황이 포착돼 갑작스럽게 취소됐다.

시험을 주관하는 미국 ACT사는 지난 11일 한국과 홍콩 시험을 앞두고 응시생들에게 ‘시험 일정을 취소한다’는 이메일을 발송했다. ACT 측은 “이 지역에서 시험문제가 사전에 유출된 것으로 보이는 증거를 입수했다”고 취소 배경을 설명했다. 강남 학원가에선 이번 ACT 시험이 유출됐다는 의혹이 며칠 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ACT 시험이 취소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올해 미국 대학에 지원할 계획이던 학생들은 난감해하고 있다. 학원 관계자는 “마지막 시험이 오는 9월인데 지원 대학에 시험 성적이 제때 통보되지 않을 수 있다”며 “9월보다 앞서 시험을 보는 일본 등 다른 나라에 가서 시험을 치르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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