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개봉 확정' 덕혜옹주, 비참했던 삶…'독살 공포에 강제 결혼까지'

입력 2016-06-13 13:54  

덕혜옹주 8월 개봉 확정



영화 '덕혜옹주'의 8월 개봉 확정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조선의 마지막 공주 덕혜옹주의 삶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덕혜옹주는 1912년 환갑을 맞은 고종의 외동딸로 태어났다. 딸 바보 고종의 아낌없는 사랑을 받으며 자라왔다.

덕혜옹주가 8살이 되던 해 고종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자 조선에서는 고종이 일본에 의해 독살 당했다는 소문이 퍼지고, 강제로 일본으로 보내진 덕혜옹주는 독살의 공포에 여러 개의 보온병을 들고 다닌다.

1931년 일본에 의해 대마도 백작 소 다케유키와 정략결혼을 한 덕혜옹주는 1년 후 딸을 낳았다는 보도와 함께 언론에서 자취를 감추게 된다.

덕혜옹주가 언론에 모습을 다시 드러낸 것은 1962년 조선의 땅을 다시 밟으면서다. 돌아온 덕혜옹주는 이혼과 하나뿐인 딸의 자살로 정신병을 얻고 피폐해진 모습이었다.

1989년 77세로 세상을 떠난 덕혜옹주는 마지막 일기에서 "나는 낙선재에서 오래오래 살고 싶어요. 전하, 비전하 보고 싶습니다. 대한민국 우리나라"라는 글을 남겼다.

한편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의 삶을 그린 영화 '덕혜옹주'(감독 허진호)가 8월 개봉을 확정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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