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우려 확산에 공기정화제품 매출 '급증'

입력 2016-06-13 14:54  

미세먼지 우려 확산에 지난달 공기청정기 등 관련 제품 매출이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소셜커머스 티몬은 지난달 공기청정기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282%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미세먼지 방지 마스크 매출은 416%, 공기정화식물 매출은 185% 뛰었다.

지난해 이들 상품 매출은 황사가 줄어드는 4월부터 40% 이상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올해는 연중 잘 팔리는 분위기라고 티몬은 전했다.

미세먼지 관련 상품 매출은 올해 4월 전월 대비 52% 늘었다. 또한 5월까지 판매된 매출은 지난해 연간 매출의 80%에 달하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공기 정화상품을 가장 많이 구매하는 소비자의 연령대는 30~40대가 82%를 차지해 주류를 이뤘다. 육아와 가사로 건강에 민감한 30대 여성이 36%를 차지해 가장 높았고, 30대 남성(29%), 40대 남성(9%), 40대 여성(8%) 등 순이었다.

공기정화 상품 구매자의 지역별 분포는 서울 관악구가 11%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마포구(10.1%), 강남구(7.4%), 서초구(6.6%), 송파구(6.5%) 순으로 집계됐다.

김선민 티켓몬스터 프러덕트 본부장은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공기정화상품들이 봄 황사철에 찾던 계절상품에서 상시 필수 상품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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