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질 못하는 전월세족 늘자…붙이는 소품 대세

입력 2016-06-13 15:30  

스티커형 시계·액자·거울
작년보다 판매 9배 급증



[ 고은빛 기자 ] 1인 중심의 전·월세 가구가 늘면서 벽에 못질하는 소리가 사라지고 있다. 임차 기간이 정해져 있어 집주인의 허락 없인 못을 박을 수 없기 때문이다. 못 대신 스티커 형태의 인테리어 소품 판매가 늘고 있다.

큐레이션 쇼핑몰 G9는 지난 1~5월 양면테이프를 이용한 벽장식 소품 판매량이 작년 대비 837% 급증했다고 12일 밝혔다. 임경진 G9 리빙레저팀장은 “집을 사지 않고 전세나 월세를 옮겨 다니는 가구가 늘고 있다”며 “벽에 못을 박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인테리어 소품이 20~30대 1인 가구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1인 가구 비중은 2000년 15.6%(226만가구)에서 지난해 12월 27.1%(488만4000가구)로 늘었다. 1인 가구 중심으로 월세 수요가 늘면서 지난 1월엔 전국 월세 거래 비중이 2년 만에 최고치인 46.6%를 기록했다. 4월에도 44%였다.

이에 DIY(Do it yourself) 형태로 직접 부착해 장식 효과를 더하는 인테리어 소품 판매가 늘고 있다. 쾌청의 ‘DIY 무소음 벽시계(7800원)’처럼 직접 숫자판과 전자식 무브먼트를 벽에 부착해 사용하는 스티커 형태의 시계도 등장했다.

집안 분위기를 쉽게 바꿀 수 있는 부착형 액자나 문 장식 소품도 나왔다. 더하기의 ‘샌드위치 액자(3만2780원·사진)’는 양면테이프를 활용해 벽에 부착하는 제품이다. 같은 회사의 ‘샌드위치 도어사인(4100원)’은 양면 폼 테이프를 이용해 방문에 붙이는 디자인 문패 형태의 소품이다. 로라애슐리의 ‘오버도어훅(9만5000원)’도 문고리나 가구 손잡이 등에 걸어서 수건 정리 등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원룸에 사는 1인 가구가 많은 만큼 방을 넓어 보이게 하는 부착형 거울도 인기다. 이케아의 ‘인테리어 벽거울 LOTS세트(1만3700원)’는 거울 4개가 1세트로, 부착 시 공간이 더 넓어 보이는 효과를 낸다.

고은빛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급등주 싹쓸이! 인공지능 로봇이 추천하는 6월 상승 1순위는?
매일 200여건 씩 업데이트!! 국내 증권사의 리서치 보고서 총집합! 기업분석,산업분석,시장분석리포트 한 번에!!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를 통해서 다양한 투자의견과 투자종목에 대한 컨설팅도 받으세요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