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좀비 금융기관' 연명 안시킨다

입력 2016-06-1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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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부채로 금융위기 경고 커져
인민은행 부행장, 파산 용인 시사



[ 베이징=김동윤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이 금융회사의 파산을 용인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1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장타오(張濤) 중국 인민은행 부행장은 지난 12일 상하이에서 열린 루자쭈이포럼에서 “중국 금융부문의 안정성을 보장하는 것이 반드시 모든 금융회사를 파산으로부터 보호한다는 뜻은 아니다”고 밝혔다. 장 부행장은 “구조조정이 필요한 금융회사는 구조조정해야 하고, 파산에 이르도록 운명지어진 금융회사는 시장 규율에 따라 파산에 이르러야 한다”며 “승자를 끌어올리고, 패자를 제거하는 원칙이 없는 산업은 지속 가능하게 발전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장 부행장의 이 같은 발언은 중국 금융당국이 금융회사 파산도 용인하기로 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SCMP는 풀이했다. 중국은 그동안 일반기업 파산은 일부 허용하면서 금융회사 파산은 용인하지 않았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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