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소람 기자 ] 재테크가 힘든 시기다. 금리는 낮고 세제 혜택 상품들은 거의 다 자취를 감췄다. 한화투자증권은 이 같은 상황에서 절세에 효과적인 두 상품을 추천했다. 일명 ‘비과세 듀오’로 불리는 해외주식 투자전용계좌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다.
ISA에 가입하면 세금이 줄어든다. 투자 수익을 산정할 때는 ‘손익 통산’이라는 방식을 적용한다. 가입기간 5년 동안 발생한 수익에서 그 기간 중 발생한 손실을 차감한 뒤 순수익에 대해서만 세금을 매긴다. 손실 규모만큼 과세표준이 낮아지는 셈이다. 수익 중 200만원(연간 소득 5000만원 이내인 경우 250만원)까지는 세금이 아예 없다. 추가 이익에 대한 세율도 9.9%로 정상세율 15.4%보다 낮다. 다만 금융회사 한 곳에서 한 개의 계좌만 개설할 수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투자자들이 상품을 찍어서 가입하는 신탁형 ISA에 전문가가 엄선한 ‘코어펀드’를 담을 것을 추천했다. 코어펀드는 한화투자증권이 투자 철학, 장기 수익률 등을 고려해 선정한 우수 펀드에 붙는 인증이다. 20여개 펀드가 인증을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복수의 코어펀드에 가입하면 투 ?위험을 줄이면서도 고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이 알아서 포트폴리오를 바꿔주는 일임형 ISA도 고를 수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저위험, 중위험, 고위험 등으로 투자자를 구분하고 있다. 각각의 위험 등급은 다시 성장형과 인컴형(배당형)으로 나뉜다. 모델 포트폴리오가 총 6가지인 셈이다. 성장형은 매매차익에, 인컴형은 배당에 무게중심을 두고 자산을 운용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해외 주식 투자전용계좌는 ISA와 달리 가입 대상에 제한이 없다. 3000만원 한도로 10년 동안 매매차익과 환차익에 세금을 물리지 않는다. 복수의 금융회사에 자금을 나눠 집어넣을 수 있으며 여러 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것도 가능하다. 해외 상장 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는 펀드로 정관에 해외 주식 투자전용계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으면 비과세 대상이 된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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