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ISA 등
절세상품도 최대한 활용해야
단기수익 내기 용이한 ETF
공모주 펀드 등 틈새상품 관심을
[ 안상미 / 김우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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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주는 예금의 대체수단 중 하나로 꼽힌다. 매년 배당금으로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어서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기업들의 배당수익률(보통주)은 1.74%로 기준금리와 국고채 1년물 금리(1.7%)를 넘어섰다. 상장사들의 배당성향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배당주 투자의 매력 포인트로 꼽힌다. 투자자들이 많이 찾는 배당주로 맥쿼리인프라를 들 수 있다. 사회간접자본(SOC)에 투자하는 펀드로 매년 투자금의 5% 안팎 수익을 배당으로 돌려받는다. 통신주나 은행주들 ?배당이 후하다.
직접 주식을 사는 게 부담스럽다면 배당주 펀드를 활용해볼 만하다. ‘신영밸류고배당C’(5.19%) 등 주요 배당주펀드의 지난 1년 수익률(9일 기준)은 5% 안팎에 달한다. 국내 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3.71%)이 ‘마이너스’에 머물고 있는 것과는 딴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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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과세 해외펀드는 3000만원 한도에서 수익에 대해 세금을 면제해주는 상품이다. 해외 자산 비중이 낮은 투자자라면 자산 배분 차원에서라도 투자해볼 만하다. 국내에서 판매된 해외 주식형펀드의 지난 3년 수익률은 9.23%로 국내 주식형펀드(4.32%)를 크게 웃돌았다.
수익 중 200만원(연 소득 5000만원 이상 기준)까지 세금을 면제해주는 ISA도 고려해볼 만한 대안이다. 계좌 내에서 발생한 손실과 이익을 합산해 순수익에 대해서만 세금을 매긴다. 다른 절세상품으로 혜택을 보기 어려운 채권형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저축은행 예금 등을 담아둘 만하다. 납입 한도는 매년 2000만원이며 5년간 1억원까지 넣을 수 있다.
이윤학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장은 “비과세 상품 한도를 채우고도 남는 돈이 있다면 그다음에 다른 상품을 들여다보는 게 재테크의 정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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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직원의 도움 없이 온라인이나 모바일로 거래해야 수수료를 낮출 수 있다. 같은 증권사에서 펀드에 가입한다고 하더라도 온라인(E클래스) 전용상품을 고르면 판매보수를 연 0.5% 안팎까지 줄일 수 있다. 펀드 온라인 장터인 펀드슈퍼마켓(S클래스)을 활용하면 연 0.35%까지 보수가 떨어진다.
1000만원(연평균 수익률 4%)을 판매보수가 1%인 영업점과 판매보수가 0.35%인 온라인 펀드슈퍼마켓에서 각각 10년간 투자한다면 영업점에서 가입한 펀드의 수익률(복리 기준)은 33.9%인 반면 펀드슈퍼에서 들어간 펀드는 42.9%로 9%포인트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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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금리+α’의 수익이 기대되는 중위험·중수익형 상품 비중을 30% 이상으로 가져갈 것을 조언한다. 보수적인 투자자라 하더라도 자산 중 일부는 연 4~6%가량 수익을 추구하는 지수형 주가연계증권(ELS)이나 주로 채권에 투자하지만 일부 주식을 담아 α 수익을 추구하는 혼합형펀드 등으로 돌려야 한다는 얘기다.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공모주펀드도 좋은 대안이다. 두산밥캣,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60여개 회사가 연내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무난히 예금 금리 이상의 수익을 올릴 것이란 관측이다. 공모주펀드는 80~90%를 회사채, 하이일드 등 각종 채권으로 채우고 10% 안팎을 공모주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미국 금리 인상이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의 변수를 감안해 투자 주기를 짧게 가져가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단기 투자에 적합한 상품은 수수료가 저렴한 상장지수펀드(ETF)다. 지수가 조정을 받았을 때 시장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사뒀다가 지수가 올라오면 되파는 게 일반적인 ETF 투자 패턴이다.
이경민 미래에셋대우 프라이빗뱅킹(PB)클래스 갤러리아 상무는 “헬스케어 ETF, 경기방어 ETF 등은 긴 호흡으로 투자해도 손색이 없는 상품”이라며 “ETF 가격이 조정받을 때마다 분할 매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안상미 / 김우섭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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