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효택장학금’ 2016년 1학기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이 장학증서를 받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부경대학교가 성적이 우수한 학생보다 ‘자기 발전 계획’이 우수한 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40년간 10억 원의 장학금을 투입하기로 해 주목받고 있다.
부경대가 이번 학기부터 지급하는 ‘정효택장학금’이 그것.
부경대는 매학기 3, 4학년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꿈과 목표 그리고 실천방안을 담은 ‘자기 발전 계획’을 공모해 우수학생 5명을 선발, 최대 350만원 씩 1250만원을 지급한다. 앞으로 40년간 400명의 학생이 총 10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정효택장학금’은 부경대 동문인 정효택(82?제조학과 53학번) ㈜흥아 회장이 지난해 10월 후배들을 지원하기 위해 모교에 10억 원을 기부해 조성된 것이다.
정 회장은 세계적인 타이어 전문 기업인 ㈜흥아에 1951년 사원으로 입사한 이후 1995년 대표이사 회장에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는 “인생을 정리할 시점에 되어 나의 힘든 젊은 시절을 함께 해준 모교에 기부해야겠다고 결심했다. 후배들이 지금 어렵더라도 용기 ?가치고 꿈을 펼치는 데 도움이 되기 바란다”며 장학금을 기부했다.
부경대는 기부자의 뜻에 따라 지난 5월부터 첫 장학생 공모에 나서 김시재(22?행정학과 4학년), 김원섭(25?냉동공조공학과 3학년), 김철환(23?식품공학과 3학년), 박진우(23?제어계측공학과 3학년), 옥현승(25?공업화학과 4학년) 등 5명을 선발, 14일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박진우 학생은 ‘재난현장에서 활약할 수 있는 구호 로봇을 만들기 위해 로봇 연구소 연구원이 되거나 로봇회사를 창업하겠다’는 발전 계획서를 제출해 장학생으로 선정됐다. 옥현승 학생은 ‘우리나라 대기?수질 오염 등을 해결하기 위해 환경 분야 공무원이 돼 환경을 지키겠다’는 계획서를, 김철환 학생은 ‘식품 분야 회사 CEO가 되어 사회에 기부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당찬 포부의 계획서로 선발됐다.
이들은 이번 학기에 이어 제출한 계획서에 밝힌 내용을 얼마나 실천했는지를 알 수 있는 자기 발전 실적을 제출하면 졸업할 때까지 매학기 장학금을 받게 된다.
‘정효택장학금’ 2016년 1학기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이 장학증서를 받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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