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체류자는 21만4000여명
[ 고윤상 기자 ] 국내 체류 외국인 수가 갈수록 늘어 ‘외국인 200만명 시대’에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법무부가 발표한 ‘2015년 출입국·외국인정책 통계연보 및 월보’에 따르면 국내 체류 외국인은 지난 4월 기준 약 197만명이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3.8%에 해당한다. 지난해 연말까지만 해도 189만여명이었는데 4개월 사이에 8만여명이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출입국자 수는 6637만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재외동포(F-4)는 2005년 2만5525명에서 지난해 32만8187명으로 10년 만에 13배로 늘었다. 영주자격(F-5) 외국인은 12만3255명으로 11배 늘었다. 외국인 유학생은 2만4797명에서 9만6357명으로 약 4배로 증가했다.
외국인 입국자 가운데는 중국인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2015년에는 중국인 입국자가 615만4730명으로 2005년 전체 외국인 입국자보다도 많아졌다.
불법체류자 수는 늘었지만 비율은 줄었다. 2005년 전체 체류외국인의 24.2%(18만792명)를 차지했으나 2015년에는 11.3%(21만4168명)로 감소했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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