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급과잉 해소하려면 350만명 구조조정 해야"

입력 2016-06-16 18:10  

UBS "생산능력 10% 감축 필요"


[ 베이징=김동윤 기자 ] 중국이 철강 석탄 등 6대 공급과잉 산업의 수급 균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전체 생산능력의 10%가량을 감축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최근 발간한 분석 보고서에서 중국이 공급과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철강 석탄 시멘트 평판유리 알루미늄 조선 등 6개 산업에서 각각 10%의 생산 감축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 6개 산업은 이미 심각한 공급 과잉으로 공장 가동률이 현저하게 낮아진 상태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철강산업은 현재 공장 가동률이 67%까지 떨어졌고, 석탄산업은 65.8%에 불과한 상황이다.

보고서는 이들 산업의 생산 능력을 10% 감축하는 과정에서 중국에서 총 350만명가량의 실업자가 발생하고, 이는 중국 실업률을 0.5~0.6%포인트 높이는 결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시성 허베이성 네이멍구자치구 등 경제가 상대적으로 덜 발달된 지역 고용 사정이 악화될 것이란 관측이다.

철강 석탄 등 공급과잉 산업에 대한 생산능력 감축이 실제로 이뤄지면 은행도 적잖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이들 6대 산업에 속한 기업에 대한 중국 은행의 대출 규모는 8조7000억위안으로 추산됐다. 이 중 7조위안가량이 철강업과 석탄업?집중돼 있다. 보고서는 “구조조정이 이뤄지면 은행들이 보유한 이들 산업 관련 부실채권도 결국 휴지조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