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백화점은 '주춤'
[ 강진규 기자 ] 백화점,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등 유통채널들이 저성장 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한국식 창고형 할인점’을 내세운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급성장하고 있다. 상품 구색과 가격에서 차별화를 이뤄 기존 유통업체의 ‘사각지대’를 파고드는 데 성공했다는 게 유통업계의 분석이다.
17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1~5월 트레이더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5% 증가했다. 이마트가 같은 기간 0.8% 성장한 것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올해 1~4월 백화점(3.7%) 대형마트(5.2%) 슈퍼마켓(3.4%)의 매출 증가율(통계청 기준)보다도 높다. 이마트는 작년 9630억원이던 트레이더스 매출이 올해 1조1074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트레이더스는 대형마트보다 더 큰 묶음의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창고형 할인점이다. 지방 대도시에 1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트레이더스의 전략은 ‘상품에서는 코스트코와 차별화하고, 가격에선 대형마트보다 저렴하게’로 요약된다. 기존 성공모델을 따라가기보다는 새로운 차별화 지점을 찾은 것이다.
트레이더스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ち?사업 중 하나로 꼽힌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그룹에서 ‘온라인에 SSG.com이 있다면 오프라인엔 트레이더스가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다음달부터 트레이더스 전용 상품을 서울 강남지역에도 판매할 계획이다. 온라인몰에서 주문하면 경기 용인시에 있는 구성점에서 배달하는 방식이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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