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시리얼 등 간편식 생산
[ 강영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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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은 17일 농협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국산 농산물을 이용한 프리미엄 가공식품 생산사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농협이 국산 농산물을 공급하고, 오리온은 제조를 담당한다. 합작법인이 생산한 제품은 양사가 보유한 유통네트워크를 통해 판매한다. 대형마트, 편의점 등 기존 유통채널 외에 농협 하나로마트 등에서도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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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과 농협은 각각 49%와 51%의 지분을 塚玟?다음달 농업회사법인 형태의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총 투자액은 400억원 규모다. 합작회사의 공장은 경남 밀양에 있는 제대농공단지에 연면적 1만7000㎡ 규모로 들어선다. 내년 하반기부터 생산을 시작하며 2022년 연매출 19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합작회사 대표는 농협에서 맡고, 이사진은 오리온과 농협에서 함께 구성할 계획이다. 생산, 개발 등을 담당할 직원 90여명도 곧 채용한다.
합작법인 설립은 이마트 출신으로 2014년 오리온이 영입한 허인철 부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부회장은 2014년부터 제과 사업 강화를 위해 착한 포장 프로젝트를 벌이고, 지난해에는 홈플러스 인수전에 참여하는 등 신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롯데제과와 해태제과 등 경쟁 업체가 해외 기업 인수에 나서는 상황에서 뒤처질 수 없다고 판단해서다.
허 부회장은 “오리온의 제조 기술과 농협의 우리 농산물 공급 및 유통 인프라를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더 건강하고 맛있고, 더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식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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