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휘발유차 고객도 소송

입력 2016-06-19 19:59  

"경유차 이어 휘발유차도 조작"
골프 1.4 TSI 소유주 소송 검토



[ 김순신 기자 ] 배출가스 조작과 관련해 폭스바겐을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국내 소송전이 경유차에 이어 휘발유 차량으로 확대된다. 폭스바겐이 휘발유 차량에서 배출가스를 조작했다고 검찰이 발표하자 해당 차량을 보유한 소비자들이 집단소송을 추진한다.

법무법인 바른은 7세대 골프 1.4 TSI 소유주를 모아 아우디폭스바겐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부당이득 반환 청구소송을 내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폭스바겐 경유차를 구매한 국내 소비자의 집단소송을 이끌고 있는 하종선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는 “경유차에 이어 휘발유 차량에서도 조작이 드러난 만큼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라며 “손해배상 소송과는 별도로 폭스바겐을 사기죄로도 형사고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환경부에 리콜 명령 대신 차량 교체 명령을 내려주는 것도 청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배출가스 인증을 받지 않은 채 2014년 1월 골프 1.4 TSI를 국내에 들여왔다. 그해 5월 국립환경과학원이 배출가스 인증 불합격 판정을 내리자 독일 본사는 같은 해 6월 말 ‘소프트웨어를 교체하라’고 한국법인에 지시했다.

교체한 소프트웨어 역시 기준을 맞추지 못하자 독일 본사는 다?ECU 소프트웨어를 조작했고, 작년 3월 환경과학원의 2차 시험에서 배출가스 기준치를 맞췄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이후 골프 1.4 TSI는 국내 시장에서 1567대 팔렸다.

검찰은 불법 소프트웨어 변경에 관여한 사람들을 대기환경보전법 위반과 문서 변조 혐의 등으로 사법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급등주 싹쓸이! 인공지능 로봇이 추천하는 6월 상승 1순위는?
매일 200여건 씩 업데이트!! 국내 증권사의 리서치 보고서 총집합! 기업분석,산업분석,시장분석리포트 한 번에!!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를 통해서 다양한 투자의견과 투자종목에 대한 컨설팅도 받으세요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