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풀 마인드' vs '닥터스'…의학드라마 맞대결, 당신의 선택은?

입력 2016-06-20 09:31   수정 2016-06-20 09:37

긴장감 속 의문의 사건을 풀어가는 '뷰티풀 마인드'
사람·관계 중심의 감동 휴먼 드라마 '닥터스'




공중파 방송사 두 곳이 같은 장르의 드라마로 대중의 선택 앞에 놓여있다. 월화요일, 프라임타임, 의학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 동시간대 첫 방송되는 KBS '뷰티풀 마인드'와 SBS '닥터스'가 치열한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뷰티풀 마인드'는 '백희가 돌아왔다' 후속으로, '닥터스'는 '대박' 후속으로 시청자들의 월, 화요일을 책임진다. 지난 14일 종영한 '백희가 돌아왔다'는 긴급 편성된 4부작임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 10.4%를 기록해 미소를 지었다. '대박'은 시청률 3위로 조용히 퇴장했다.

이어 돌격하게 된 새 월화드라마가 시청률을 끌어올리며 방송사의 부담감을 덜어줄지 주목되고 있다. 드라마 연출을 맡은 두 PD는 "의사라는 소재는 같지만 매우 다른 내용"이라고 각각의 매력이 있음을 시사했다.

KBS '뷰티풀 마인드'는 타인의 감정을 공감하지 못하는 의사 이영오(장혁 분)와 한 번 물면 절대로 놓지 않는 집념의 여순경 계진성(박소담 분)?환자들의 기묘한 죽음에 얽히게 되면서 펼쳐지는 감성 미스터리 메디컬 드라마다.

오래 전부터 의학 드라마를 연출하길 원했던 모완일 PD는 '뷰티풀 마인드'를 통해 자신의 꿈을 현실로 이뤄낼 예정. 모 PD가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한 것은 진심이었다.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그는 "의사라는 집단을 소재로 했지만 사람으로서 그들의 이야기를 사실적이고 진실되게 그려가려 한다"며 "스타일이나 기교가 아닌 역할 한 명 한 명, 대본 한 줄 한 줄에 진심을 담으려고 했다"고 밝혔다.

또 경쟁작 '닥터스'에 대해서는 "다들 경쟁구도라고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많이 다른 장르"라며 "두 작품이 의사 집단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분명히 다르다. 우리는 좀 더 사실적인 모습의 의사들을 그리기 때문에 시청자 분들이 많이 사랑해주실 것 같다. 큰 걱정은 안 한다"고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SBS '닥터스'는 무기력한 반항아에서 사명감 가득한 의사로 성장하는 '유혜정'(박신혜 분)과 아픔 속에서도 정의를 향해 묵묵히 나아가는 '홍지홍'(김래원 분)이 사제지간에서 의사 선후배로 다시 만나 평생에 단 한 번뿐인 사랑을 일궈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충환 PD는 공을 들여 준비해 온 작품인 '닥터스'에 대해 "만남을 통해 어떻게 변하고 성장해가는지를 그린다"며 "만남의 공간이 병원인 이유는 아프고 힘들 때 어떤 사람을 만나고 변화하느냐가 담긴 극적인 공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메디컬 드라마라서 열심히 준비하며 찍고 있다. 삭막할 수 있는 병원이라는 공간에서 주인공들이 어떻게 성장하고 사랑하는지를 예쁘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장혁, 박소담, 그리고 김래원, 박신혜가 두 작품 속에서 의사 가운을 입고 어떤 색다른 매력을 발산할 지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동시간대 메디컬 드라마라는 자존심 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오후 10시 첫 방송.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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