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스' 반항아 박신혜, 조직 보스 이기우와 불꽃 신경전

입력 2016-06-20 17:23  


연기파 배우 이기우가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에 특별 출연, 박신혜와 아찔한 응급실 액션으로 1회 포문을 연다.

이기우는 20일 첫 방송될 '닥터스' 1회 첫 장면에 조직의 보스로 등장, 신경외과 의사로 어엿하게 성장한 유혜정(박신혜 분)과 강렬한 만남을 갖는다. 심각한 부상을 입고 응급실을 찾은 이기우는 여의사 혜정을 보고 못 미더움을 표하고, 그의 조직원들조차 보스가 원하는 남자 의사를 찾으며 횡포를 부린다.

의료진 모두가 벌벌 떨던 그때, 왕년에 좀 놀아본(?) 혜정은 조직 일행을 가볍게 처단하고, 조직 보스 이기우의 수술을 집도하게 된다. 이기우의 출연은 1회 프롤로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후 혜정과 윤도(윤균상 분)의 어긋난 첫 인연을 만드는 핵심 캐릭터로 재등장할 전망이다.

'닥터스' 제작진은 “조직 보스 역할은 1부 첫 장면을 여는 인물이자, 앞으로의 전개에 화두가 될 환자이기 때문에 좋은 배우와 함께 하고 싶은 바람이 컸다. 그러던 중, 오충환 감독이 tvN [기억]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던 이기우를 떠올렸고, 직접 캐스팅에 나서 삼고초려 끝에 출연을 성사시킬 수 있었다.”라고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이어 “이후 이기우가 수술을 받?장면도 나올 예정인데, 생동감 있는 수술실 풍경을 담아내고자 특수분장팀이 이기우를 고대로 본뜬 더미를 제작하는 등 정교한 노력을 다했다.”라고 귀띔하며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한편, 1회 첫 장면에는 매 작품 존재감 있는 활약을 펼치는 배우 이준혁 역시 조직의 일원으로 깜짝 출연, 감칠맛 나는 연기로 극의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닥터스'는 무기력한 반항아에서 사랑이 충만한 의사로 성장하는 혜정과 아픔 속에서도 정의를 향해 묵묵히 나아가는 지홍이, 사제지간에서 의사 선후배로 다시 만나 평생에 단 한 번뿐인 사랑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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