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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인터내셔널이 보유한 동양시멘트 지분 19.09% 매각이 다시 유찰됐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동양시멘트 소수지분 19.09% 매각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이 이날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 결과 3곳의 투자자가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3곳 모두 PEF로 기존에 유력한 인수후보로 거론됐던 삼표, 유진 등은 LOI를 제출하지 않았다.
동양인터내셔널 관할법원인 서울중앙지방법원과 삼일회계법인은 논의 끝에 이번 지분 매각을 유찰로 결정했다. 인수후보 일부가 제시한 인수가가 법원의 예정가격에 못 미쳤고, 일부는 자금증빙을 제대로 제출하지 못해서다. 법원과 매각주관사는 논의 후 지분매각을 곧바로 재개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동양시멘트 소수지분 매각 유찰은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해 11월 동양인터내셔널은 한 차례 지분매각을 추진했지만 본입찰에 참여한 인수후보가 없었다.
동양시멘트 소수지분은 지난해 동양시멘트 경영권 매각에서 팔리지 않고 남은 지분이다. 동양시멘트를 인수한 삼표는 당시 (주)동양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 54.96%만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동양인터내셔널 지분이 소수지분으로 남게되면서 업계에서는 삼표가 주가가 떨어질 경우 이 지분을 마저 인수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실제 동양시멘트 주가는 지난해 경영권 매각 당시 7000원 이상까지 올랐지만 현재는 4000원대로 떨어진 상태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경영권이 없는 지분이라 기업들은 관심을 보이지 않고,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판단 하에 PEF들만 참여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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