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닥터스'인데 내용은 '로망스'? SBS 새 월화 드라마 ‘닥터스’(극본 하명희, 연출 오충환)의 박신혜, 김래원이 학생과 선생님의 관계를 넘는 특별한 마음을 키우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닥터스' 2화에서는 임산부의 위기를 함께 지키면서 김래원이 의사임을 알게 된 박신혜가, 마음의 문을 열고 김래원에게 다가서는 이야기가 전개됐다.
길거리에서 쓰러진 만삭의 임산부가 의식을 잃는다. 기관지 절제를 해야만 하는 상황. 그러나 수술을 시행할 마땅한 도구가 없다. 엄마의 자살을 경험한 혜정과 교통사고로 눈앞에서 부모를 잃은 지홍은 둘 다 임산부를 살려야 한다는 무의식적 아우성을 듣지만, 자칫 잘못 손을 댈 경우, 영원히 의사를 그만둬야 한다는 양부의 경고에 지홍은 망설인다.
그런데 이 때 오히려 혜정이 "임산부를 살리기 위해서는 다른 방법이 없으니 기관절제술을 실행해야 한다." 고 단호하게 나서 지홍을 격려한다. 앞으로 드라마틱한 성공 인생를 만들어갈 혜정의 강인한 성격을 엿보게 하는 장면이다.
임산부를 살렸다는 성취감을 맛본 혜정은 놀라울 정도로 긍정적 대인관계를 만들어 나가고, '할머니를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는 가열찬 삶의 목표도 갖는다. 그리고 담임 지홍과 급속도로 가까와지는데, 이에 따라 서우의 질투가 극단적으로 표면화된다.
제작진은 "김래원이 만들어내는 교사의 모습이, 여성들이 모두 꿈꾸던 선생님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학생들 앞에서 해맑게 웃는 표정, 부모님의 교통사고를 떠올리며 고통스러워하는 모습, 임산부를 살리기 위한 의사로서의 절규 등이 모두 아우러져 멋있으면서도 참 인간인 새로운 남자 주인공의 모습이 창출되고 있다. 2016년 김래원의 한 해가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닥터스'는 수도권 16.2%(닐슨 코리아 제공, 이하 동일기준), 전국 시청률 14.2%를 기록, 20일 방송된 1회보다 1.5 %나 시청률을 업그레이드, 빠른 속도로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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