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일간지 매일신문이 22일자 자사 신문 1면을 백지(白紙)로 발행했다. 정부가 영남권 신공항 건설을 백지화한데 따른 항의성 성격이다.
매일신문은 "2천만 남부권 시도민들이 그토록 간절히 염원하는 영남권 신공항 건설이 21일 정부 발표로 백지화됐다"면서 "수도권과 지방이 두루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최소한의 요건인 영남권 신공항 건설을 정부는 외면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이 신문은 또 "신공항 건설 백지화로 가슴이 무너지고 통분에 떠는 대구경북 시도민들의 마음을 헤아려 매일신문은 22일 자 1면에 기사 광고를 싣지 않은 채 백지(白紙)로 발행했다"며 "신공항 건설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린 정부에 대한 시도민의 강력한 항의`규탄 뜻을 명확히 전달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이어 "신공항 유치 실패에 대한 매일신문의 깊은 책임의식과 사과 반성도 같이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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