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공식 판매를 앞둔 볼보자동차코리아의 최고급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올 뉴 XC90'의 자차 보험료가 기존 모델 대비 31% 낮아진다.
23일 볼보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보험개발원이 실시한 신차등급평가에서 신형 XC90은 10등급을 받았다. 따라서 신차를 구매하는 고객들의 자동차 보험료가 약 31% 인하될 전망이다.
차량등급평가는 모델별로 차량 자체에 대한 보험료 기준을 산출하는 제도다. 보험개발원은 일정 조건의 충돌 상황에서 차량이 손상되는 정도와 사고가 발생했을 때 수리가 쉬운지 등을 분석해 최저 1등급부터 최고 26등급으로 나누고 적정 보험료를 책정한다. 차종별 등급은 매년 발생하는 차종별 손해액을 바탕으로 갱신되기 때문에 최초 평가 이후에 바뀔 수도 있다.
수입차들은 대부분 차량등급평가를 받지 않고 보험료 책정을 해왔지만 지난해말부터 높은 보험료가 문제가 되면서 자율적으로 등급평가를 신청하기 시작했다.
볼보코리아는 손해율이 실제 반영된다면 향후 더 높은 등급으로 상향 조정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이사는 "신형 XC90 출시를 계기로 앞으로는 모든 신차가 등급평가를 받아 고객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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