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아파트 내 테라스하우스는 1층 가구의 외부 공간을 정원으로 꾸미는 형태가 많다. 테라스를 텃밭으로 꾸미거나 골프 퍼팅장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저층이지만 테라스하우스 적용 가구 수가 적어 희소가치가 있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지난 4월 말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에서 분양된 ‘킨텍스원시티’(사진)는 테라스를 도입한 전용면적 84㎡T 주택형의 청약 경쟁률이 31.2 대 1을 기록했다.
서울·수도권에서 저층에 테라스를 넣은 단지가 속속 나오고 있다. 두산건설이 서울 서대문구 홍은14구역에서 짓는 ‘북한산 두산위브’(지상 21층 8개 동)는 497가구 중 228가구(전용 33~118㎡)가 일반분양분인데 이 가운데 전용 33~59㎡ 5가구를 테라스하우스로 짓는다.
현대건설이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3단지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 아너힐즈’(1320가구)에도 테라스하우스가 선보인다. 일반분양분 중 8가구(전용 89~131㎡)가 테라스하우스다. 강남권 일반 단지 중 첫 테라스하우스라는 설명이다.
계룡건설이 경기 고양시 향동지구에서 분양하는 ‘고양 향동 리슈빌’(969가구) 단지에선 전용 74㎡T 11가구에 테라스 설계가 적용된다. 유재봉 계룡건설 주택사업본부 전무는 “테라스는 아파트임에도 자유롭게 인테리어가 가능해 거주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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