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한민련 소속 어린이집이 집단 휴원에 돌입한 가운데 보육대란은 없어 파장은 미미했다.
23일 한국민간어린이집연합회(한민련)와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9시를 전후해 전국의 한민련 소속 회원 어린이집이 일제히 집단 휴원에 돌입했다.
한민련 측은 회원어린이집 1만5000여곳중 1만여곳이 집단휴원에 동참한다고 예고했지만 복지부는 이날 오전 기준으로 자율등원 형태로 운영중인 어린이집을 총 5185개로 잠정 집계했다.
이는 전체 어린이집 4만1441개중 12.5%에 해당하는 것으로 집단휴원의 파장은 생각보다 미미했다고 볼 수 있다.
한민련이 학부모 반발 등 후유증을 염두해 전면휴원 대신 축소운영으로 전환한 점도 집단휴원의 피해나 혼란을 줄일 수 있었다.
한민련은 집단휴원을 결정하기전 학부모를 상대로 집단휴원에 이르게 된 이유를 설명하며 사전양해를 구한데다, 학부모의 요청으로 운영이 불가피한 경우엔 보육교사를 부분적으로 배치해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전국의 민간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전체 아동은 약 70만명으로 이중 한민련 소속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아동은 약 35만명으로 추산된다. 한민련의 설명대로 일부 지역 어린이집이 전면휴원 대신 축소운영해 실제 집단휴원으로 미친 파장이나 피해는 예상보다 적었다.
한편 복지부는 현재까지 어린이집 휴원과 관련해 불법 휴원 등 중대한 민원은 접수되지 않았으나 자율등원 도중에 불편을 느꼈다는 민원 4건 정도를 접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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