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유럽연합(EU) 잔류와 탈퇴를 묻는 국민투표의 초반 개표에서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초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탈퇴 의견이 다시 앞서기 시작했다.
24일 새벽 3시30분(현지시간·한국시간 오전 11시30분) 현재 총 382개 개표센터 가운데 170개 센터의 개표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탈퇴와 잔류가 각각 51.2%, 48.8%로 탈퇴가 2.4%포인트 앞서고 있다.
양쪽의 차이가 근소해 각 개표센터의 결과가 추가로 나올 때마다 잔류와 탈퇴의 우위가 바뀌고 있는 중이다,
새벽 2시(한국시간 오전 10시) 탈퇴가 6% 포인트 우세한 것으로 격차가 벌어졌다가 20여 분 만에 잔류가 2% 포인트가량 우세한 것으로 뒤집혔다. 하지만 1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다시 탈퇴 우위로 역전되면서 1∼2%포인트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전체 382개 개표센터 가운데 현재까지 발표한 평균 투표율은 70.4%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30분 현재까지 1300만표(40%) 정도가 개표됐다.
개표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지역별 격차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55% 정도로 탈퇴가 우세한 반면,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에서는 잔류가 55∼60%로 우세하다.
여론조사 전문가인 존 커티스 스트래스클 瓚絹若?정치학 교수는 BBC에 "이번 투표 투표율이 72%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경우 한쪽이 투표에서 승리하려면 1641만 표를 확보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당초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투표 당일에 사전에 명단을 확보한 투표자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EU 잔류가 52%, EU 탈퇴가 48%로 예측됐지만 초반 개표 결과로는 최종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등록 유권자 4650만 명이 참여한 이번 국민투표는 23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한국시간 23일 오후 3시~24일 오전 6시) 영국 전역에서 실시됐다.
최종 개표 결과는 24일 오전 7시(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3시)께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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