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현실화에 외환시장 '패닉'…파운드 가치 1985년 이후 최저, 엔화 폭등

입력 2016-06-24 12:56   수정 2016-06-24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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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의 초반 개표에서 탈퇴가 우세한 양상을 보이면서 외환시장이 패닉에 빠졌다.

파운드화 가치는 24일(한국시간) 장중 10% 가까이 폭락하면서 1985년 이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날 정오 파운드화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 대비 9.57% 하락한 파운드당 1.3467달러까지 떨어졌다. 파운드화 환율이 1.35 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1985년 이후 처음이다.

하루 변동폭 역시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8월 당시 6.52%를 깨고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엔화 환율은 이날 달러당 100엔선이 무너지면서 폭락했다. 엔화가치가 폭등했다는 얘기다.
이날 오전 11시 43분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99.02엔까지 떨어졌다. 이는 2013년 11월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후 가까스로 반등해 11시 54분 기준 101.42엔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까지만 하더라도 106엔대에서 움직이던 엔화 환율이 급락한 것은 브렉시트 가능성이 짙어지면서 안전자산 엔화로 자금이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이날 20원 가량 뛴 오전 11시 55분 원화 환율은 달러당 1170.35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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