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쇼크] '친 EU' 스코틀랜드·북아일랜드, 영국서 이탈 우려 커져

입력 2016-06-24 17:37  

영국과 세계경제 파장

'리틀 잉글랜드' 전락하나



[ 박종서 기자 ] 영국이 유럽연합(EU)을 빠져나겠다고 선언하면서 영연방 내 스코틀랜드의 독립 문제가 다시 부상하고 있다. 영국에 속해 있는 북아일랜드가 같은 섬 안에 있는 아일랜드와 통합할 가능성도 커졌다. 4개 지역으로 구성된 영국에 잉글랜드와 웨일스만 남는 이른바 ‘리틀 잉글랜드’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국은 잉글랜드를 중심으로 웨일스(1535년)와 스코틀랜드(1707년)를 통합하고 식민지 아일랜드에서 북부 얼스터 지방(1921년)을 편입해 하나의 국가를 이루고 있다.

외신들은 24일 스코틀랜드가 이번 국민투표 결과를 독립으로 연결하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스코틀랜드는 300여년 전 영연방 일원이 됐지만 토속어(게일어)를 비롯해 민족적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다. 스코틀랜드 의회는 친(親)EU 성향의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이 장악하고 있다. SNP는 지난달 스코틀랜드 의회선거를 앞두고 ‘조건부’ 독립 재투표를 공약했다. SNP는 “2014년 독립 투표와 달리 우리의 의지와 반대로 EU에서 떠나게 된다면 스코틀랜드 의회는 제2의 독립 주민투표를 할 권리가 있다”고 적시했다. 영국의 일원이 되기보다 EU 소속 국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미다.

북아일랜드의 움汰撻?영국의 걱정거리다. 마틴 맥기니스 북아일랜드 자치정부 부수반은 EU 탈퇴 시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의 통합을 묻는 국민투표가 불가피하다고 밝혀왔다.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는 다른 나라지만 같은 EU 회원국이기 때문에 사람과 상품의 왕래가 자유롭다. 북아일랜드는 EU로부터 많은 보조금을 받고 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