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티드’가 세 가지 궁금증을 남겼다.
지난 22일 SBS 새 수목드라마 ‘원티드’가 베일을 벗었다. ‘원티드’는 파격적인 소재, 배우들의 집중력 있는 연기력, 쫄깃한 스토리 등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며 안방극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충격과 긴장으로 가득 채워진 2회, 120분의 방송 이후 시청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세 가지 의문을 짚어보자.
톱 여배우 정혜인(김아중 분)이 은퇴선언을 한 날, 그녀의 아들 현우(박민수 분)가 납치당했다. 이후 유괴범은 혜인에게 자신의 요구에 따라 생방송 리얼리티 쇼 ‘원티드’를 만들라는 충격적인 메시지를 남겼고 혜인은 아들을 살리기 위해 리얼리티 쇼를 시작한다.
이어 범인은 혜인, 리얼리티 쇼 ‘원티드’ 제작진에게 정체불명의 자동차 사진 한 장과 ‘이 차 트렁크 안에 무엇이 있을까요? 확인하세요’라는 미션을 남겼다. 결국 우여곡절 끝에 혜인, ‘원티드’ 방송팀, 경찰 차승인(지현우 분)은 범인이 지목한 자동차를 찾아냈고, 생방송 중 트렁크를 열어젖혔다. 그 안에는 아이 한 명이 고개를 뭏?채 갇혀 있었다.
극도의 긴장감을 선사한 이 장면을 끝으로 2회가 마무리됐다. 과연 트렁크 안에 갇혀 있던 아이는 혜인이 그토록 찾아 헤매던 아들 현우였을까? 아니면 또 다른 인물이었을까? 트렁크를 연 뒤 충격에 휩싸인 주인공들의 표정은 시청자를 더욱 안달하게 만들었다.
또 범인은 리얼리티 쇼 ‘원티드’가 방송되는 10회 동안 시청률 20%를 넘겨야 한다는 미션을 남겼다. 시청률이 20% 이하로 떨어지면 현우가 다치게 된다는 것. 현우를 찾기 위해, 찾을 때까지 현우가 무사하도록 혜인은 몸이 부서져라 뛰어다니며 범인이 보낸 자동차를 찾아냈다. 충격과 긴장으로 가득 찼던 리얼리티 쇼 ‘원티드’의 첫 회는 범인의 요구대로 시청률 20%를 넘겼을까.
범인의 요구대로 혜인은 생방송 리얼리티 쇼를 시작했다. 전국민 앞에서 아들의 납치사건을 밝힌 예고편. 범인의 요구대로 정체불명의 자동차 트렁크를 열어 젖힌 생방송 리얼리티 쇼 ‘원티드’ 1회. 아들을 찾아야만 하는 엄마 혜인에게는 반드시 해내야만 하는 미션이었고, 이를 지켜보는 사람들에게는 잔혹하고 가슴 아픈, 한편으로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미션이었다.
혜인과 방송 제작팀, 승인은 범인의 첫 번째 미션을 수행했다. 트렁크 안에 아이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범인은 다음 미션을 내놓을까.
2회 120분 만에 이토록 시청자를 궁금증과 호기심에 사로잡히게 만든 드라마 ‘원티드’가 이어지는 3회 방송에서 시청자들이 궁금해 하는 세 가지 물음을 풀어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원티드’는 매주 수, 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곽경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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