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에겐 전날 3라운드 1번홀(파4)에서 기록한 트리플 보기가 뼈아팠다. 티샷이 오른쪽으로 강하게 감기면서 OB(아웃오브바운즈)가 됐다. 박성현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며 “장타로 승부하는 것이 내 경기 스타일이기 때문에 다음에도 같은 샷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현은 우승 후보에서 다소 멀어졌지만 이날 수백 명의 갤러리를 몰고 다니며 KLPGA투어 최고의 스타임을 과시했다. 올해 마지막 라운드에서 뒷심을 발휘하는 모습을 자주 보인 박성현은 “선두와 타수가 벌어져도 늘 따라잡겠다는 생각으로 경기한다”고 말했다.
아일랜드CC=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