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 분야에서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와 지방도시 카잔을 연결하는 길이 770㎞의 고속철도 건설사업을 올해 안에 추진하기로 했다. 건설비 1조루블(약 18조원) 중 4000억루블을 중국이 20년 장기 차관 형식으로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또 무역거래에서 중국 위안화와 러시아 루블화를 활용한 결제를 늘리고, 장거리 중형 민간항공기를 공동 생산하는 합작벤처도 설립하기로 했다. 북핵과 미국의 고(高)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 한반도 배치 문제도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됐다.
두 정상은 23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의에서도 만나 국제 현안 공조에 합의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의 서진(西進)을 견제하던 EU가 브렉시트로 자중지란에 빠진 것을 두고 “푸틴이 샴페인을 마실 만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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