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욱 새누리당 대변인은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이 당의 화합과 혁신을 이끌고 정권재창출을 위한 성공적인 전당대회를 준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해 박 의원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권성동 전 사무총장이 23일 사퇴한 지 4일 만이다.
박 의원은 노무현 정부 시절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냈으나, 2013년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에 공천을 신청해 포항 남울릉 지역구에서 당선됐다. 20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관료 출신으로 새누리당 당적 보유 기간이 다른 재선 의원들에 비해 비교적 짧아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다. 박 의원은 인선 발표 직후 기자와의 통화에서 “저의 가장 중요한 업무는 8월 전당대회 준비를 차질없이 하는 것”이라며 “4월 총선 후 당이 침체된 분위기인데 빨리 조직을 정비해서 당원과 국민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전당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인선에 대해 “3선 의원이 사무총장을 하는 관례를 깬 것이어서 사양했지만 김 위원장이 직접 전화로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계파갈등에 대해 그는 “중립적인 위치에서 일하겠다”며 “당내 이견은 차이와 다름의 문제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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