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그런거야’ 남규리, 정해인과 도피 생활 종지부...로맨스의 끝은?

입력 2016-06-2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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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런거야 남규리 정해인 (사진=해당방송 캡처)


‘그래, 그런거야’ 남규리가 정해인과의 꿈같던 시간을 접고, 결국 먼저 ‘사랑의 백기’를 들었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 40회 분은 시청률 11.7%(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9회 방송분보다 무려 3.1% 포인트 오른 수치로, 시청률 상승세를 탔다. 40회 방송에서는 누구보다 정해인(세준 역)과의 ‘도피 생활’에 행복해했던 남규리(나영 역)가 스스로 정해인과의 ‘한 집 살이’를 종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극중 남규리는 정해인 몰래 김해숙(혜경 역)과의 만남을 가졌던 상황. 남규리는 울음을 토해내며 김해숙에게 “저 때문에 너무 고생하는 거 보기가 정말 괴로워요”라고 생활비와 여행비를 마련하느라 무리해서 일하는 정해인을 향한 안쓰러운 심정을을 전했다.

더욱이 남규리는 자신 때문에 고생하는 정해인을 더 이상 볼 수 없어 본가로 들어가기로 결심한 사실과 더불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으로 들어가지 않을 것이 분명한 정해인을 설득해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이어 남규리는 정해인을 회유하기에 나섰다. 남규리가 자신과 정해인의 짐들을 싸놓고, 정해인이 귀가하자 “함께 있을 수만 있다면 그랬는데 그거 아니었어. 나 난 원래 참을성 없어. 하루가 너무 길어. 자존심도 한 번 씩 상해. 세준 씨 멍들고 다쳐오는 것도 보기 싫어”라며 본가로 들어갈 것을 선언했던 것.

정해인은 예상대로 집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완강하게 거부하며, 본인의 무능함을 탓했다. 이에 남규리는 마음이 달라진 건 아니라고 말했지만, 정해인은 뜻을 굽히지 않았던 터.

때마침 윤소이(세희 역)와 서지혜(지선 역)에 뒤이어 김해숙까지 원룸으로 들이닥쳤고, 비로소 남규리와 정해인이 본가로 돌아가게 되면서 두 사람의 ‘동거 로맨스’는 끝을 맺게 됐다.

이후 남규리가 정해인 뿐만 아니라 엄마 임예진(태희 역) 때문에 백기를 든 사실이 밝혀져 짠함을 더했다. 남규리는 서지혜와 집으로 가는 차 안에서 “왜 그런 심한 말을 했어. 그 말만 안했어도 그냥 더 버틸 건데 엄마한테 어떻게 강제 입원 시킨다 소리를 해”라고 원망을 드러낸데 이어 우울증이 깊어진 임예진을 향한 가엾은 속내를 내비쳤다.

또한 집으로 복귀한 남규리는 임예진에게 우울증 치료를 위한 격려를 북돋는가 하면, 정해인의 장점을 읊으면서 결혼 허락을 받기 위해 설득에 나섰다. 과연 남규리가 임예진으로부터 허락을 받아낼 수 있을지, ‘한 집 살이’ 종료로 삐걱거린 정해인과의 달콤한 로맨스를 재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그래, 그런거야’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곽경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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