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유재훈 예탁원 사장의 ‘외유 출장’ 논란

입력 2016-06-27 15:00   수정 2016-06-29 14:19

이 기사는 06월24일(16:1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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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훈 예탁결제원 사장의 잦은 해외출장을 두고 직원들이 불만이 커지고 있다. 자본시장법 개정안 발의와 성과연봉제 협상 등 대내외 과제가 쌓여있는 상황에서 이번엔 유럽 출장을 떠나면서 외유성 논란도 일고 있다.

24일 예탁결제원 등에 따르면 전체 직원 446명(정규직 기준·연수휴직자 제외) 중 절반이 넘는 301명(67%)이 유 사장을 불신임한다는 내용의 서명에 동참했다. 노사 합의 과정을 건너뛴 성과연봉제 도입으로 노조의 반발이 거센 상황에서 최근 유 사장이 오스트리아와 프랑스로 5박6일 출장을 떠난 것이 빌미를 제공했다는 관측이다.

유 사장은 오스트리아에서 열리는 국제증권대차협회(ISLA) 연차총회와 프랑스 예탁결제기관인 유로클리어프랑스 관계자 미팅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20일 비행기에 올랐다. 노조 관계자는 “ISLA 연차총회는 이전까지 실무자들이 네트워크를 쌓기 위해 참석해왔던 행사로 사장이 직접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성과연봉제에 대한 노조의 불만이 서명운동으로 표출됐다 하더라도 유 사장이 그동안 해외출장을 자주 간 것은 사실이다. 유 사장은 2013년 11월 취임한 뒤 2년 7개월동안 28번의 해외 출장을 갔다. 총 출장일수만 118일에 달한다. 한달에 한번 꼴로 비행기를 탔고, 전체 영업일수의 15%를 해외에서 보냈다.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찾고 국내 예탁결제 기능을 강화시키겠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예탁원은 노조 및 일부 직원들의 불만 제기에 선을 그었다. 예탁원의 한 임원은 “이번 출장은 증권대차 및 담보관리 분야의 글로벌 트렌드를 파악하고 세계 주요 금융회사와 의견을 교환하기 위한 취지”라며 “프랑스 유로클리어와도 전자증권 도입을 위한 사전적인 협력체계를 갖추는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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