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 오피니언] 중고차 이야기, 창문 열어 온도 낮춘 뒤 에어컨 켜야 연비↑

입력 2016-06-27 16:15   수정 2016-06-27 16:16

현대글로비스

여름철 차량 관리법

고무 재질의 와이퍼 블레이드
장마 전 교체하는 게 좋아

엔진룸 온도 300도 넘게 올라
평소에 냉각수 확인해야

고속도로 휴게소 등서
무상점검 서비스 이용을



이달 들어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나들고 있다. 더운 날씨만큼 달력을 보며 여름휴가 날짜를 손꼽는 사람도 늘고 있다. 여름 휴가철에는 장거리 이동이 많다 보니 안전을 위한 차량 점검은 필수다. 현대글로비스의 내 차 팔기 전문 서비스 오토벨이 똑똑한 여름 휴가철 차량 사용법을 소개한다.

◆에어컨만 잘 써도 연비 개선

여름철 한낮에 차량 온도는 일반적으로 60도, 땡볕 아래 오랜 시간 노출되면 100도까지 치솟는다. 차량 온도를 낮추기 위해 트는 에어컨의 올바른 사용법을 익히면 연비 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 외부에 오랜 시간 주차 후 시동을 켤 때는 5분가량 창문을 열어 내부 온도를 낮춘 뒤 에어컨을 가동한다. 에어컨은 엔진동력을 이용하므로 시동을 걸자마자 바로 작동하면 압축기, 시동모터, 배터리 등에 무리를 주기 때문이다.

또 에어컨 바람 세기를 높여 공綬?순환시킨 뒤 낮은 온도로 조절하는 것이 냉기가 잘 퍼져 연비 향상에 도움을 준다.

◆브레이크액 점검을

휴가를 떠나는 산이나 계곡 등의 비포장도로에서는 일반도로보다 브레이크를 많이 사용한다. 특히 언덕이나 내리막길에서는 사용이 빈번한데, 이때 브레이크액이 오래되면 제동이 잘 되지 않는다. 브레이크액의 교환 주기는 보통 2~3년이지만 기간보다 브레이크액 내 수분 농도가 더 중요하니 미리 점검하는 것이 좋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이 와이퍼 블레이드다. 야간 운전 시 차창에 부딪힌 날벌레 흔적이나 갑작스러운 비로부터 시야를 확보하려면 와이퍼 블레이드가 제 역할을 다해야 한다. 와이퍼 블레이드는 고무 재질로 돼 있어 자주 사용하지 않더라도 외부 환경에 의해 노화되므로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교체하는 것이 좋다.

타이어 및 냉각수 점검도 필요하다. 여름철 뜨거워진 아스팔트 노면 위에선 타이어 공기압이 평소보다 10%가량 높아진다. 공기압이 올라간 타이어로 장시간 운전하면 지면과의 접지력이 감소해 제동이 잘 안 될 수 있다. 또 여름철에는 엔진룸 온도가 300도까지 상승하는데, 냉각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엔진 과열로 인한 화재 위험이 있다. 냉각수 양을 체크하는 방법은 차량의 보닛을 연 뒤 주황색 또는 노란색 스티커가 붙은 냉각수 탱크를 찾는다. 옆면에 ‘MAX’와 ‘MIN’ 눈금이 있는데 이 사이에 냉각수가 채워져 있어야 한다. 냉각수가 부족한 경우 부동액과 물의 비율을 6 대 4로 섞어 보충하면 된다.

◆휴가철 무상점검 서비스 받으세요

여름휴가철이 되면 주요 자동차 업체가 휴양지 및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무상점검 서비스를 한다. 엔진·브레이크·타이어 등을 점검해주고 때에 따라 냉각수나 와이퍼 블레이드 등을 무상으로 교환해주기도 한다. 차량 브랜드별 점검 장소를 미리 확인해 서비스를 이용하자.

현대글로비스 오토벨은 올바른 차량 관리로 큰 폭의 중고차 가격 하락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본격적인 휴가 시즌 전 차량을 팔고 싶다면 오토벨(www.autobell.co.kr)과 같은 매매 서비스를 이용해 내 차 가격을 확인해보자. 전화 한 통이면 전국 어디서나 오토벨 컨설턴트의 차량 가격 평가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임인영 < 현대글로비스 연구원 lilly@glovis.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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