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 포커스] 더 뉴 E클래스, 첨단기술 입힌 '인텔리전스 세단' 힘찬 출발

입력 2016-06-27 16:19  

교차로 충돌 위험 감지·제어
앞차와 거리 유지·보행자 인식
평행·후방·전방 주차 모두 지원

공식 출시…사전 계약만 8000대



[ 김순신 기자 ] 7년 만에 완전 변경된 메르세데스벤츠의 ‘더 뉴 E클래스’가 지난 22일 공식 출시됐다. 더 뉴 E클래스는 신차 공개 1주일 만에 4000대 넘는 사전 계약이 이뤄지는 등 지금까지 사전 계약으로만 8000여대가 팔렸다.

벤츠 E클래스는 직접적인 전신(前身)에 해당하는 170 V 시리즈를 1947년 처음 선보인 후 지난 70여년 동안 꾸준히 사랑받아온 벤츠의 대표 프리미엄 세단이다. 국내에서도 다양한 모델로 구성된 라인업과 제품의 지속적인 혁신으로 베스트셀링 프리미엄 세단 지위를 이어왔다.

벤츠가 2009년 9세대 모델 이후 7년 만에 10세대 E클래스를 선보이면서 강조한 것은 ‘인텔리전스(intelligence·지능)’다. 인텔리전스를 강조한 차량인 만큼 신형 E클래스에는 다양한 첨단기술이 적용됐다.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는 교차로에서 교행하는 차를 운전자가 인식하지 못한 채 주행했을 때 이를 감지하고 자동 제어하는 장치다. 앞차와의 거리를 유지해주는 ‘드라이브 파일럿’, 보행자 인식기능이 포함된 ‘조향 회피 어시스트’ 등의 보조기능도 돋보인다. 다른 차량이 옆에서 들이받을 경우 운전자를 반대편으로 밀착시키는 ‘프리세이프 임펄스 사이드’ 등의 안전기능도 강화됐다. 주차보조 기능인 ‘파킹 파일럿’은 기존의 평행, 후방 주차는 물론 전방 주차까지 지원한다.

차량 외관과 실내 디자인은 프리미엄 세단에 어울리는 럭셔리를 추구한다. 운전석 계기판부터 중앙의 콘솔까지를 아우르는 12.3인치 와이드 스크린 콕핏 디스플레이를 통해 완전한 3차원(3D) 지도를 볼 수 있다. 이전 모델에 비해 알루미늄 비중을 높이는 경량화 디자인을 추구해 스포티하고 민첩한 핸들링을 가능하게 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가솔린 모델인 ‘더 뉴 E 300 아방가르드’ ‘더 뉴 E 300 익스클루시브’ ‘더 뉴 E 300 4MATIC 아방가르드’ ‘더 뉴 E 300 4MATIC 익스클루시브’ 등 총 4개 라인업을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향후 디젤엔진을 장착한 ‘E220d’ ‘E350d’ ‘E220d 4MATIC’ 등 디젤 라인업도 연내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더 뉴E 300’은 최고 출력 245마력, 최대 토크 37.7㎏·m로 복합 연비는 L당 10.8㎞다. ‘더 뉴E 300 4MATIC’는 최대 토크 37.7㎏·m, 복합 연비는 L당 10.3㎞. ‘더 뉴 E클래스’ 가솔린 모델에는 신형 직렬 4기통 직분사 터보 가솔린 엔진과 자동 9단 변속기가 적용됐다. 가격은 이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개별소비세 인하분과 부가세를 포함해 7250만~7800만원이?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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